프로덕트 디자이너 입장에서 공통적으로 받았던 빈도 높은 질문과 나의 답변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사용자 경험(UX)'이란 무엇인가요?
별도의 설명 없이도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사용법을 인지하여 허들이 없는 본능적인 직감으로 행동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일련의 과정을 사용자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기획자 등 다른 직군과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문제와 목표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입니다.
- 모든 직군이 문제를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궁극적인 목표를 동일하게 인지하는 것
- 해당 직군의 언어를 사용하여 내부의 가치와 함께 문제점 및 목표를 설명하는 것
디자인에 대한 비판적인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그 피드백을 어떻게 수용하고 대응했나요?
네 있습니다.
- 피드백 수용 과정은 일단 관련자 모두가 동일하게 인지하고 있는 문제와 결이 맞는 피드백인지 판단합니다. 그리고 피드백의 핵심 메세지만 도출하고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 방향성을 대입하여 디자인에서 개선해야할 내용을 분석합니다.
- 개선해야할 내용이 발전되지 않으면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을 한번 더 어필하고 디자인이 문제해결책으로 왜 적합한지 더 상세하게 근거를 준비하여 피드백 대상자에게 인지시키고 신뢰를 심어주는 과정을 진행하고 추후에 지표를 공유하여 해당 결정에 대한 확신을 인지시켜 줍니다.
팀 내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 저의 의견을 항상 틀릴 수 있고 다른의견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이 있다는 전제조건으로 접근합니다.
- 상대방이 전달하는 의견 내용을 끝까지 듣습니다.
- 그리고 조직 전체의 안정성과 제품 가치를 우선시 하여 판단합니다. 제가 설득을 당하지 않았으면 정중하게 추가 근거를 요청합니다.
- 이후, 저의 다른 의견을 다시 한번 어필하고 추가적인 타당성 또는 근거를 전달하고 절충 가능한 내용을 함께 논의하여 하나의 목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했나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 관점 차이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였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저는 UX 최적화에 집중하지만, 동료들과 경영진은 각자의 관점과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어 하나의 디자인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의견을 통일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해관계자별 주요 관점
- 경영진 및 최종 의사결정권자: 외부 성과, 파트너사 계약, 비용 효율성, 비즈니스 성장에 초점.
- PO/PM: 경영진의 비전과 목표를 따르면서도 진행 일정 및 팀 로드맵을 우선시.
- 개발자: 개발 난이도, 컴포넌트 재활용, 기술적 효율성을 중요시.
이처럼 각자의 목표와 우선순위가 달라 동일한 디자인 결정을 두고도 이견이 발생했습니다.
해결방법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맞춤형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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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문제점: '모두의 의견이 옳다'는 상황에서는 논의가 감정적으로 흐르기 쉬움.
- 해결책: 객관적 수치를 제시하여 논의를 포커싱함. 예: "송금 목적 선택 단계에서 이탈률이 00%에 달합니다." — 이렇게 제시하면 '사용자가 불편하다'는 추상적 주장이 아니라, '비즈니스 손실'이라는 명확한 근거로 모두가 같은 문제를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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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자의 언어로 맞춤형 소통
- 문제점: 각 부서의 언어(관심사)가 다름.
- 해결책: 발표나 보고 시 각 팀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연결하여 설명.
- 예시:
- 경영진 대상: "이 UI 개선은 신규 사용자의 이탈률을 00% 낮춰 장기적 고객 확보에 기여합니다."
- 개발팀 대상: "이 디자인은 기존 컴포넌트를 최대한 재활용하여 개발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데이터에 근거한 논증 + 이해관계자별 맞춤 소통)을 통해 저는 단순히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의견을 조율·설득하여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